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SEEDERS SEEDERS

사회경영

사회경영언론 보도

언론 보도

농수축산신문 [기고]차세대 농업 인프라, ‘디지털육종' 활용 정보시스템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 등록일 2025-06-10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사업본부 종자산업진흥팀 조영일 팀장

최근 글로벌 농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기후변화, 식량안보, 종자주권 확보 등 다양한 도전과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농업방식에서 탈피, 첨단 디지털기술을 접목한 혁신이 필수적이다. 그 중심에 '디지털육종'이 있다.
 
디지털육종은 유전체 정보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첨단기술이다. 전통적인 육종방식이 십수 년의 시간과 넓은 실험포장을 필요로 했다면, 디지털육종은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정밀도를 높여준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내재해성 품종, 고부가 가치 기능성 품종 개발 등에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종자기업들은 이미 디지털육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바이엘은 '클라이메트 필드뷰(Climate Field View)' 플랫폼을 통해 환경-유전체 통합분석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신젠타는 AI 기반 '크롭와이즈(Cropwise)' 플랫폼으로 표현형 데이터를 분석하여 육종 효율을 높이고 있다. 코르테바는 유전체 선발 기술과 디지털 표현형 분석을 결합한 통합 육종시스템을 구축하여 품종개발 기간을 40% 단축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디지털육종 활용 정보시스템’을 정식 출범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디지털육종전환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이 시스템은 국내 종자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이 정보시스템은 단순한 육종 데이터 축적을 넘어 작물의 품종개발을 분석·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고추, 벼 등 12개 주요 작물의 방대한 유전체 정보와 4000여 개의 분자표지 정보가 체계적으로 탑재돼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우리나라 3개 생물정보 전문기업의 분석도구가 연동돼 있다는 점이다. 자동화연관분석시스템(디엔에이케어), 정보검색시스템(씨더스), 온톨로지기반 데이터 아카이빙시스템(인실리코젠)으로 구성된 이 육종기술 분석도구들은 육종가들이 복잡한 유전체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보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농진원은 '사용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KT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확보했으며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육종 현장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도 접근이 가능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추었다.
 
또한 농진원 종자산업진흥센터의 분자표지 분석서비스와 통합되어 분석 의뢰부터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원스톱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전화나 이메일을 통한 수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분석 진행 현황을 확인하고 분석 이력 조회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
 
농업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산업인 동시에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 필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글로벌 종자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 등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디지털육종은 우리 농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출처 : 농수축산신문(http://www.aflnews.co.kr)
위로 이동